미국 미네소타에서 만들어 먹는 엄마표 간장게장
블루크랩으로 진짜 밥도둑 완성!
평소에 먹고 싶었던 요리 재료를 구입할 때 느껴지는 그 설렘,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복이에요.
제가 사는 곳은 미국 중북부 내륙에 있는 미네소타주.
4시간 북쪽으로 달리면 슈페리어호가 펼쳐지고,
바다를 보려면 무려 20시간 이상을 달려야 하는 곳이지요.
그런 이곳에서
"살아있는 블루크랩 입고!" 라는 소식을 듣고
1시간 거리 중국 마켓으로 후다닥~ 달려갔답니다.
🦀블루크랩 vs 한국 꽃게
미국 동부 대서양에서 잡히는 블루크랩은
한국 꽃게만큼 살이 차오르진 않지만, 간장게장으로 만들면 정말 맛있어요.
간장게장이라면 무조건 행복해지는 우리 가족!
살아있는 블루크랩을 직접 손질해
친정엄마표 레시피로 간장게장을 만들어봅니다.
✨엄마표 간장게장 양념 레시피 (간단하지만 확실한 맛)
- 간장 3컵
- 소주 1컵 (화이트와인 대체 가능)
- 사이다 1컵
- 설탕 1.5컵
- 마늘 6개, 생강 편썰기
- 매운 고추(할라피뇨 사용), 빨간 고추 (없으면 생략 가능)
🫙 유리병은 끓는 물에 5분간 소독하고 완전히 말려서 사용하세요.
간장은 끓인 후 완전히 식혀서 사용합니다.
🧤블루크랩 손질법
- 힘 좋은 알 덮개 제거
- 집게발 한쪽 자르기 (물리면 진짜 아파요)
- 양쪽 날개(?) 부분 잘라내기
- 솔로 꼼꼼히 닦기
- 세워서 물기 빼기
🦀 손질은 남편 담당! 고마운 손길 덕분에 힘든 작업도 거뜬했어요.
🍚밥도둑 간장게장, 완성!
숙성 2~3일 후 간장을 따라내고 다시 끓인 후 식혀 부어주면 끝!
게를 오래 담가두면 짜지니까, 먹을 분량만 따로 담고
나머지는 냉동 보관하면 오래 즐길 수 있어요.
게딱지를 열면 가득 찬 알과 살…
짭조름하고 감칠맛 나는 간장 양념이 어우러져
“이게 진짜 밥도둑이다!” 싶은 그 맛.
💬마무리
미국에 살면서도 한국 엄마의 손맛을 잊지 않고,
좋은 재료를 찾아 직접 만들어 먹는 이 시간이
저에겐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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